한해의 끝자락, 지난 날을 되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며 도보여행에 나서보자. 경북에는 숲, 해안길 따라 사색하며 걷기 좋은 길이 많다. 이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 겨울에 걷기 좋은 경북 인문학 산책로 ‘고려 사은길’을 추천했다.'고려 사은(四隱)'은 각각 영덕의 목은(牧隱) 이색, 영천의 포은(圃隱) 정몽주, 성주의 도은(陶隱) 이숭인, 구미의 야은(冶隱) 길재 등 고려시대 말 충절을 지킨 네 명의 성리학자로, 이들은 경북 각지에 다양한 발자취를 남겼다. 이들의 발자취 따라 걸어보자. 구미 금오산 올레길구미 금오산은 고려 사은의 마지막 인물인 야은 길재(1353~1419)가 은거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1호 도립공원이기도 한 금오산은 2016년에 준공된 금오산 올레길(2.43km)을 따라 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