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선수 중 선봉장은 단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다. 토트넘이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오는 12일(한국시간) 개막한다. 토트넘은 13일 개막전에서 브렌트포드를 상대한다.
EPL 대표 스타로 거듭난 손흥민은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14골(리그 10골)을 넣는데 그쳤다. 21-22시즌 리그 23골로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큰 관심을 모은다. ‘영혼의 듀오’인 해리 케인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다만 케인이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점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리그를 밟는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슛돌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활약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독일 무대에는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도 몸을 담고 있어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떠나 프랑스 리그1에 새 둥지를 틀었다. 미국으로 떠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빈자리를 메우며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를 잡았다. 이적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과 함께 공격 호흡을 맞추는 이강인의 모습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이미 개막한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는 K리그1 득점왕 출신 조규성(미트윌란)이 리그 3경기 연속골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2골을 넣는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달 유럽으로 자리를 옮겼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활약할 셀틱의 한국인 3인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셀틱은 지난 겨울 오현규에 이어 올 여름 양현준과 권혁규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양현준은 지난 5일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