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정장 차림에 초록색 스카프를 두른 김 여사가 시장에 등장하자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예뻐요"를 외치는 시민도 있었다.
김 여사는 먼저 떡집을 둘러봤다. 하트가 그려진 흰 백설기를 보고 "하트가 이렇게 돼 있어요? 너무 예쁘다"라고 말하자 상인은 "여사님이 오신다고 해서 만들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우리가 복지관 할머니들께 드릴 건데 너무 예쁜 것 같다"며 "이거 한 두 말 정도 달라"고 말했다. 이 떡은 한밭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그러자 김 여사가 웃으며 "아까우니까 하나 더. 이건 기념으로 할까요"라며 상품권 한 장을 더 건넨 후 "많이 파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이 상인과 기념촬영을 했다. 상인은 "국민을 위해 애쓰셔서 너무 고맙다. 제일 힘들 때라서 애쓰는 모습이 가슴 아파 죽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채소 가게에서 오가피, 부추, 마늘, 오이 등을 구매하고 2대째 운영 중인 기름집에 방문해 참기름을 구매하는 한편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상인들이 기부한 물품을 둘러본 뒤 윤 대통령이 착용했던 빨간색 넥타이를 꺼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이상봉 선생님한테 구입한 것인데 드라이를 다 해온 것"이라며 "대통령이 잘 착용하셔서 컬러가 너무 예쁘다. 좋은 가격에 잘 해달라"고 했다.
이에 앞서 김 여사는 대전시 소재 한밭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새마을 이동 빨래방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한편 김 여사가 홀로 지방의 전통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1월 대구 서문시장과 지난 3월 포항 죽도시장 방문 후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