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書의 追憶旅行

自由揭示板

"尹 취임식 현장서 청와대 개방 실시간 중계"

李榮培 2022. 5. 9. 17:5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미리 차량에서 내린 뒤 180m를 걸어오며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국회 정문에서 내린 뒤 시민들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으며 국회 분수대를 지나 연단에 도착하면,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한다. 취임 선서와 취임사는 단상에서 내려와 따로 마련된 돌출 무대에서 할 예정이다. 국민과의 소통을 부각하려는 무대 설계다.

                                          "尹 취임식 현장서 청와대 개방 실시간 중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9일 행사장인 국회 본관 앞에 참석자들을 위한 좌석과 방송국의 부스가 설치돼 있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9일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당선인께서 '국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모습의 취임식을 준비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취임식 방향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민 감동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온 20여 분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손 잡고 단상에 올라가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민병언 씨, 영화 '국제시장'의 모델인 권이종 씨, '코로나19 공적마스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청년창업가 이준수 씨 등이 20명이 선정됐다.

중국 2인자로 평가받는 왕치산 국가부주석을 비롯해 해리스 부통령 부군, 일본 하야시 외부상, 싱가포르 대통령 등 외빈 300여명도 참석한다. 박 위원장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시기 때문에 달리 사절단을 만든 것 같다. (해리스) 부통령 남편만 오신게 아니라 노동부 장관, 하원의원 두분, 이민진 작가 등 외교 사절단을 구성해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만남과 경제인들의 취임식 참석에 대해선 "만나는 모습이 보여질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기업인들이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사기 진작을 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동안 경제 5단체장과 주요 기업 총수들이 오는 것은 관례였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유명 스타보다는 재능과 자질이 있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할 수 있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 분위기가 취임식에 나타나도록 준비해달라"고 취임준비위 측에 요청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 이를 반영해 단상 좌우에 설치될 스크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참석한 외빈도 개방 현장을 함께 지켜보게 된다.

'취임식에서 대통령 어퍼컷을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은 근엄하고 엄중한 가운데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도 덧붙였다.

"김건희 취임식 참석은 당연…조용한 내조 기대"

© 제공: 한국일보박주선 "尹 취임식 현장서 청와대 개방 실시간 중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해단식에서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여론 조사에서 적극적 공개행보보다는 조용한 내조를 원하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김건희 여사에 대해 박 위원장 "취임 준비와 관련해서 한 번도 그분의 의사라든지 지침을 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되시는 분이 대통령 취임식장에 오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에 있었던 정치 공세의 연장선 상에서 그런 여론(조용한 내조)이 식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조용한 내조를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대통령(당선인)도 그런 말씀을 늘 하고 있다"라며 김 여사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현명하게 일을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10일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한 주변 3개 도로가 통제된다. 지하철역에서 취임식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장애인들을 위해서 콜밴도 운영하고 다수 시민들이 불편하실 거다"면서 "대통령 취임식은 법령에 의해서 치러지는 국가의 최고의 행사이기 때문에 조금 불편을 감수해 주십사 하는 말씀도 함께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날 국회대로 의원회관 앞~서강대교 남단 0.9㎞, 여의서로 의원회관 앞~국회 뒷길~서강대교 남단 1.6㎞, 의사당대로 국회 정문 앞~여의도 지하차도~여의도역 구간 0.9㎞가 전면통제된다. 취임식 참석 인원은 4만여 명이다.

 

 

윤대통령 취임사…"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

'자유·인권·공정·연대' 강조…"反지성주의가 민주주의 위기에 빠트려"

"대화 문 열어두겠다…비핵화 전환한다면 北경제 개선 담대한 계획 준비"

"번영·풍요·경제적 성장은 자유의 확대…취약한 평화 아닌 지속가능한 평화"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기반, 도약·빠른 성장으로 양극화 제거"…과학·기술·혁신 강조

© 제공: 연합뉴스취임식 식전행사 마치고 인사하는 공연단원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5년 임기의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이날 오전 11시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는 국내외 귀빈과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초청받은 일반국민 등 4만1천명이 참석했다.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운 윤석열 대통령이 포스트-코로나 민생위기, 사회갈등과 양극화, 북핵·미사일 도발 등 산적한 대내외적인 과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취임 일성으로는 '자유'라는 키워드로 전면에 앞세우면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

© 제공: 연합뉴스헌화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 대통령은 16분 분량의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팬데믹 위기,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식량·에너지 위기, 초저성장과 대규모 실업,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 등 각종 현안을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정치는 이른바 민주주의의 위기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반(反)지성주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견해가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하기 위해서는 과학과 진실이 전제돼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나친 집단적 갈등에 의해 진실이 왜곡되고, 각자가 보고 듣고 싶은 사실만을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유의 가치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자유"라며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며 "자유는 보편적 가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경제성장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 사회 이동성을 제고해 양극화와 갈등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며 "도약과 빠른 성장은 오로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에 의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며 우리의 존엄한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자유와 창의를 존중함으로써 과학 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뤄낸 많은 나라들과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 이슈에 대해선 "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전세계 어떤 곳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도 마찬가지라면서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서도 평화적 해결을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국제사회와 협력 북한 경제와 주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기반한 보편적 국제규범을 적극 지지하고 수호하는데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나라를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제공: 연합뉴스선서하는 윤석열 대통령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집무에 들어갔다.

합참 지휘통제실의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고, 북한의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50분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첫 출근길에 나섰다.

곧바로 동작동 현충원을 찾은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용산 집무실로 이동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1호 안건으로는 '한덕수 총리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주요국 외교사절과도 연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한 뒤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초청 만찬을 끝으로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택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조용하지만 화려하게…

                       치마 정장 차림 첫 공식 일정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서서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검은색 치마 정장에 검은색 구두 차림이었다.

                          김건희 여사, 조용하지만 화려하게…치마 정장 차림 첫 공식 일정
                         
 
 
                         김건희 여사가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서울 국립 현충원을 참배하며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수행했다.
 
                        김 여사는 그간 옷차림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만큼 이날도 장소에 맞춘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였다.

                       취임식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하기 직전 김 여사는 옷을 갈아입었다

                       허리에 큰 리본 장식있는 흰색 원피스 차림으로, 구두도 흰색으로 맞춰 신었다.

김건희 여사, 조용하지만 화려하게…치마 정장 차림 첫 공식 일정
복장은 화려했지만 김 여사는 최대한 윤 대통령의 뒤편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국회 입구에 도착해 무대까지 걸어가면서 늘 윤 대통령 뒤쪽에 자리했다. 김 여사의 위치가 멀어지려 하자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여사를 부르며 가까이 오라고 챙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 여사는 이날 중간중간 시민들과 사진을 찍을 때에는 환하게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하지만 별다른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김 여사는 향후 봉사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집중적으로 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