密陽 아리랑 保存會 趣旨文
하늘이 트일 때 人類의 歷史는 幕을 열었고 한 방울 이슬이 반짝이는 無言의 攝理를 따라 우리들 따사로운 密陽에도 文化의 씨는 뿌려진 것이다.
아득히 夢寐한 어둠에서 燦然히 이어온 密陽 아리랑의 우렁찬 歌樂으로 빚어 온 文化의 깃발! 嶺南樓는 아직도 南川江가에 우뚝하고 이끼 푸른 竹林 속에서 아랑의 懦弱한 숨소리 들리고 密陽아리랑의 멋 歌樂은 겨레의 興趣를 돋우는데 어찌 故鄕을 사랑하는 마음의 불씨가 꺼질 것인가?
昨今에 世人들의 所聞에는 密陽에는 密陽 아리랑이 없다고 하는데 이 안타까운 時節, 오늘날 흩어져 있는 傳承團體와 硏究團體를 統合하여 密陽아리랑保存會를 設立해 다시 密陽땅을 密陽아리랑의 힘찬 脈搏이 뛰는 고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密陽 아리랑의 氣魄과 抒情의 歌樂 울려 퍼질 때 미리벌판 두근거리며 다시 일어날 것이다
더불어 일깨우는 江물이 되고 다시 密陽 땅에 密陽아리랑 힘차게 울려 퍼지도록 冬至섣달 꽃 본 듯이 마침내 첫 발을 힘차게 내 딛는 密陽 아리랑 保存會는 密陽아리랑 살리기 운동으로 藝術의 確固한 傳統을 꽃 피울 것이다
밀양아리랑 歌樂 피우되 華麗한 겉치레 던져버리고 노래하되 낮은 곳에서 솟아올라 도란도란 열린 百姓 깨어나는 눈망울 살아있는 목소리로 密陽 아리랑 힘차게 울려 퍼질 때 密陽의 希望과 未來는 비로소 密陽 사람들의 것이 될 密陽 아리랑 넘쳐나는 웃음으로 떨어지는 한숨 억눌린 어깨를 거두어 넉넉한 춤판이 되어 密陽文化의 脈搏이 여기 密陽 땅 삶의 한복판에서 요동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이제 密陽아리랑 保存會를 통해 密陽아리랑의 傳統과 가치를 확고히 다시 세워 우리의 業績이 世界에 부각되도록 힘써며 文化의 활발한 國際交流를 通하여 人類 文化에 이바지 할 것을 다짐한다.
아랑이야기 달구경 ,나비의 恨
아랑이야기 달구경 180F 밀양아랑각 소장 오태환 작
아랑이야기 나비의 한 180F 밀양아랑각 소장 오태환 작
밀양 부사의 딸인 아랑은 매우 아름다웠다. 하급관원인 통인은 그녀의 미모를 탐해 아랑의 유모를 사주하여 아랑을 유인했다.
통인이 아랑을 겁탈하려고 하자 아랑이 저항하여 통인이 아랑을 죽이고 사체를 유기했다.
이후로 아랑은 자신의 원을 풀기 위해 새로 부임하는 부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부사들이 귀신인 아랑을 보고 놀라서 자꾸 죽는 것이었다.
흉흉한 소문이 돌자 밀양에 부임하려는 자가 없었다. 그때 자원하는 사람이 있어 밀양 부사로 부임했다.
부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밤이 되길 기다렸다. 밤이 되자 아랑 원혼이 나타나 자신의 원을 풀어달라고 하며 범인 색출 방법을 알려주었다.
다음날 부사는 관원들을 모두 모아놓았다. 그때 나비 한 마리가 통인의 머리 위를 날아다녔다.
부사가 통인을 죽이고 아랑의 사체를 찾아 장사 지내주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아랑전설 (문화원형백과 한국적 감성에 기반한 이야기, 2006.,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