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書의 追憶旅行

自動車

생애 첫 차 리스트 후보, 쌍용차 '티볼리' 타보니···입력: 2015.01.22

李榮培 2023. 9. 10. 13:02

 

 

입력: 2015.01.22 16:23 / 수정: 2015.01.22 16:23

쌍용자동차가 3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 4년 만에 순수 개발한 신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볼리'가 베일을 벗었다.

 "이 차 이름이 뭐에요?"

 

1990년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명가'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가 3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 4년 만에 순수 개발한 신차 '티볼리'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요트앤드클럽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쌍용차의 야심찬 신차 티볼리를 만났다.

 

 

출시 전부터 쌍용차의 사상 첫 소형 SUV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아왔던 티볼리. 그만큼 아직 티볼리를 직접 타보지 못했거나 그 실물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의 궁금증은 클 수밖에 없을 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만약 주위에 생에 첫차를 구매하려고 마음먹은 20~30대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있다면 구매목록 리스트에 티볼리를 추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싶다. 더욱이 평소에 '경차는 불안하고 준중형 세단이 너무 식상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티볼리의 세련되고 콤팩트한 디자인은 전형적인 SUV의 올드한 느낌을 지웠고, 각을 세운 A필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적용한 날카로운 헤드라이트는 날렵한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쌍용차가 강조하는 티볼리의 장점은 실용성과 편의성 그리고 가격경쟁력이다. 우선 디자인 부분을 살펴보면, 티볼리의 첫인상은 새침하다. 세련되고 콤팩트한 디자인은 전형적인 SUV의 올드한 느낌을 지웠고, 각을 세운 A필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적용한 날카로운 헤드라이트는 날렵한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특히, 블랙, 베이지, 레드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세미버킷 시트는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퀼트 스티치 라인이 적용, 마치 고급 수입차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움을 전달해준다.

 

티볼리에는 듀얼존 전자동 에어컨, 운전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동급 최다인 6개 센서를 적용한 전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등은 웬만한 중형 세단 수준의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내부공간의 활용성과 각종 편의사양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티볼리 제원을 살펴보면 전폭이 1795mm로 동급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가 예비 고객들에게 피부로 와닿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신장 180cm의 기자가 2열 시트에 앉았을 때 앞좌석 시트와 무릎 사이에 10cm이상의 공간이 확보될 정도로 공간 활용성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며, 아이와 함께 뒷자리에 앉을 일이 많은 여성들에게는 확실히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승석 앞에 마련된 글로브박스는 성인 남성 팔뚝이 모두 들어갈 정도의 깊이로 책이나 서류파일, 노트북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급 유일의 편의사양도 매력적이다. 듀얼존 전자동 에어컨, 운전석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동급 최다인 6개 센서를 적용한 전후방 장애물 감지시스템 등은 웬만한 중형 세단이 부럽지 않다.

 

 

티볼리의 2열 공간은 신장 180cm의 기자가 2열 시트에 앉았을 때 앞좌석 시트와 무릎 사이에 10cm이상의 공간이 확보될 정도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티볼리의 달리기 성능은 어떨까? 사실 1.6ℓ급 준중형 세단이나 소형 SUV를 타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빨리 달리 수 있는지'가 아닌 '잘 달릴 수 있는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티볼리의 주행 성능은 합격점을 줄 만하다. 티볼리에는 BMW 미니에 사용되는 일본 아이신의 6단 자동 변속기와 쌍용차가 3년여의 시간 동안 개발한 'e-XGi160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대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6.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반 독자들에게 이 같은 수치보다는 실제 운전을 할 때 느껴지는 주행감이 더 와 닿을 것이다.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차량이 움직이는 응답성은 무난한 수준이었다. 시속 130km 구간까지는 힘이 모자란다는 느낌 없이 움직여줬다. 다만, 시속 150km 이상으로 달릴 경우 엔진소음이 다소 커져 휘발유 모델 특유의 정숙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시속 80~100km 수준의 정속 주행을 했을 때의 평균 연비는 ℓ당 12.8km를 기록했다.

 

이날 기자가 주행한 코스는 서울 여의도에서 파주 헤이리마을까지로 왕복 약 90km였다. 여의도에서 헤이리까지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하며 달렸을 때 계기판에 찍힌 평균 연비는 ℓ당 10.8km였다. 반대 구간에서 시속 80~100km 수준의 정속 주행을 했을 때의 평균 연비는 ℓ당 12.8km를 기록했다. 경제속도로 달렸을 때에는 복합연비를 웃도는 ℓ당 14km 수준까지 올랐다.

 

 

'티볼리'의 판매가격은 기본형인 'TX' 1795만 원(자동변속기 기준, 수동 1635만 원)이며 'VX' 1995만 원, 'LX'모델이 2220~2347만 원이다. 경쟁모델인 '트랙스'(1953~2302만 원)와 'QM3'(2280~2495만 원)의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