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
입춘은 봄이 시작 되는 날입니다.
입춘(立春)이란
말만 들어도 금방 봄이 오는것 처럼 보 처녀의 가슴이 울렁거리는듯
마음이 두근두근 거리지 않나요?
봄(春)이라는
한자 단어가 따뜻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듭니다
예그리나
저의 블방을 찾아주시는
고운벗님들~~^^
올 봄에는
좋은 일만 가득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立春大吉 건양다경
경사스런 일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24/2 우수(雨水) 2월18일
우수에는
강물이 풀리면서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기러기는 북으로 날아가며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합니다
고운벗님들...
우리의 마음도 새싹처럼 힘차게 피여나서
겨우네 얼어 붙었던 마음 기지개를 활짝펴고
멋진 삶의길로 달려가요
파이팅~!!
24/3 경칩(驚蟄) 3월5일
입춘, 우수 지나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도
놀라 뛰어 나온다는 驚蟄입니다.
경칩에는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나 도롱뇽이
알을 까 놓는데
이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데 좋다고 하여
알을 먹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기록에 따르면
초후(初候)에는 복숭아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中候)에는 꾀꼬리가 짝을 찾아 울며,
말후(末候)에는 매가 보이지 않고
비둘기가 활발하게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경칩 무렵의 봄 천둥소리에 따라 북을 치거나
연기를 집 안팎에 내어 잠에서 깨어난 벌레와 뱀들을 집 밖으로 몰아내었는데,
이는 점차 경칩에 불운을 쫓아내는 풍습으로 발전했다.
경칩 날 보리싹이 자란 상태를 보고
한해 농사가 어떨지를 예측했으며,
흙과 관련된 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흙으로 담을 쌓기도 했다.
이 날 전남 구례 지방의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뚫어 받은
수액(水液)을 마시는데,
경칩 무렵에 받은 고로쇠나무 수액은
위장병이나 속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한다.
만물이 움트는 경칩..
은행 알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주고 받는 날이기도하지요
경칩날 밤이 되면 젊은 남녀들이
은행나무를 돌며 사랑을 확인하는 풍습도 있는데요
은행나무는 수나무와 암나무가 따로 있어
순결한 사랑의 상징이었기 때문이지요.
우리 선조들은 맛이 쓰고 단단해 먹기 힘들지만,
싹을 틔우면 오래 살아가는 은행을 보며
영원한 사랑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봄이 오는 소리가 훨씬
가깝게 들려 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새봄을 맞이 해야 되겠습니다.
24/4 춘분(春分) 3월20일경
낮과밤의 시간이 같아진다는날
음력으로는 2월인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2월 바람에 김치독 깨진다" 라는속담이 있듯이
바람이 강해 흔히 꽃샘 추위가 온다고 하는데요
"꽃샘에 설 늙은이 얼어 죽는다" 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 처럼 매섭고 차다고 합니다
이는 풍신(風神)이 샘이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하기 때문이라 하며,
그래서 "꽃샘"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꽁 겨울아~
언제가려나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네요
강남 같던 제비도 돌아 오고
겨우네 꽁꽁 얼어 숨어 있던 화초들도 새싹이 돋고
따뜻한 봄이 살포시 내려 앉으니 꽃망울도 터져 올라오고
세상에 만물들이 사랑스럽고 예뻐 보입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라 그런지
옴츠렸던 몸과 마음이 소생하는 느낌에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
봄처녀의 미소
24/5 청명(淸明) 4월4일경
청명(淸明)과 한식(寒食)
청명(淸明)은?
춘분과 곡우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청명(淸明)·한식(寒食) 때가 되면 바람이 심해서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청명(淸明)이라는 말은 봄이 짙어지며 하늘이 맑아지는 시절이라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이 되어 삼라만상이 맑고 밝으며 화창해 나무를 심기에 적당한 시기이다.
청명(淸明)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고 있다.
이들 기록에 따르면
초후(初候)에는 오동나무에 꽃이 피고,
중후(中候)에는 들쥐가 사라지고 대신 종달새가 울며,
말후(末候)에는 하늘에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한다.
청명(淸明) 때는 농사일을 준비하는 시기로,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한다.
춘분과는 달리 청명(淸明)에 날씨가 맑으면 농사나 어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식(寒食)은?
한식(寒食)'이라는 말은 '찬 음식'이라는 뜻이다.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청명(淸明) 다음날이거나 같은 날이다.
계절적으로는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철이며 조상의 무덤을 보수하는 시기로 여겨진다.
농가에서는 이날 논밭을 갈고 이른 농작물의 씨를 뿌리기도 한다.
이날을 전후해서 나무 심기가 좋은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산이나 묘소 근처에 나무를 심기도 한다.
한식(寒食) 날 진달래꽃을 거두어 술을 담그어 먹으면 기침에 효험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약밥이나 찬밥을 지어 먹었고, 쑥을 뜯어 쑥떡을 만들거나 쑥국을 끓여 먹었다
가우라
까치수영
노루오즘
누두베키아
다알리아
란타나
메꽃
메리골드
백합
부처꽃
솔나물
술패랭이꽃
연사홍
용머리
원출이
접시꽃
터리풀
하늘나리
24/6 곡우(穀雨) 4월20일경
곡우 (穀雨)
곡우(穀雨)는 24절기 중 여섯번째 절기(節氣)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들며,
곡식(穀食)농사에 꼭 필요한 비(雨)가 내리는 기간이라 하여 곡우(穀雨)라고 합니다
곡우 때쯤이면 봄비가 잘 내리고
백곡(百穀)이 윤택해지며 잘 자라므로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됩니다.
만약 곡우 절기에 우순풍조(雨順風調 )하면 풍년이 들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그해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곡우 무렵은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시기이다.
곡우물은
주로 산다래나 자작나무·박달나무 등에 상처를 내어 거기서 나오는 물을 말하는데,
그 물을 마시면 몸에 좋다고 하여 약수로 먹는다.
경칩 무렵에 나오는 고로쇠물은 여자물이라 하여 남자들에게 더 좋고,
거자수(자작나무 수액)는 남자물이라 하여 여자들에게 더 애용되고 있다.
24/7 입하(立夏) 5월5일
입하(立夏)
입하는 24절기 중 24절기 중 일곱 번째 절기
여름이 들어섰다는 뜻이다
입하(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들어있으며
여름이 시작 되였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입하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고 있다.
초후(初候)에는 청개구리가 짝을 찾아 울고,
중후(中候)에는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말후(末候)에는 주먹참외의 싹이 튼다.
이때가 되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개구리가 짝을찾아 우는 소리가 들린다.
못자리에는 벼의 싹이 터서 쑥쑥 자라고,
보리이삭들은 익기 시작하여 추수를 기다리는 시절이다.
이 무렵 어린 쑥을 뜯어 쌀가루와 섞어서 쑥버무리를 해먹는다.
24/8 소만[小滿] 5월21일
소만 [小滿]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 “4월이라 맹하(孟夏, 초여름)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라고 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한다.
이때는 씀바귀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고, 냉이나물은 없어지고 보리이삭은 익어서
누런색을 띠니 여름의 문턱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만을 5일씩 3후(三候)로 나누어
초후(初候)에는 씀바귀가 고대를 내밀고
중후(中候)에는 냉이가 누렇게 마르며
말후(末候)에는 보리가 익는다고 하였습니다
소만이 되면, 산야가 온통 푸른 빛을 띠는데
유독 대나무만은 새로 솟아나는 죽순(竹筍)에
모든 영양분을 집중 공급하느라 누렇게 변하게 됩니다.
이때 나온 죽순을 채취해 고추장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담백하면서도 구수해 계절식 가운데 별미로 치기도 합니다
봉선화 물들이기
입하와 소만 무렵에 행했던 풍속으로는 봉선화 물들이기가 있다.
봉선화가 피면 꽃과 잎을 섞어 찧은 다음
백반과 소금을 넣어 이것을 손톱에 얹고
호박잎, 피마자잎 또는 헝겊으로 감아 붉은 물을 들인다.
첫눈이 내릴 때까지 손톱에 봉선화물이 남아 있으면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봉선화 손톱에 물들이기
모심기
24/10 하지(夏至) 6월21일
하지(夏至)
낮이 가장 길며,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은 날이다.
동지에 가장 길었던 밤시간이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여
이날 가장 짧아지는 반면,
낮시간은 14시간 35분으로 1년 중 가장 길다
'하지'라는 말은 여름의 절정이라는 뜻으로
하지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고 있다.
초후(初候)에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중후(中候)에는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약초로 쓰는 반하(半夏)의 뿌리에
작은 공처럼 생긴 덩이줄기가 생기기 시작한다.
夏至 무렵이면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데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으로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
"하지가 지나면 발을 불꼬에 담그고 산다"
는 속담도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하지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보았고,
반대로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다.
"하짓날 감자밥을 먹어야 감자풍년이 든다"
"하짓날은 감자 캐먹는 날로 감자환갑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하지가 지나면 감자알이 잘 배지 않으며 감자싹이 죽기 때문에
감자환갑이라고 합니다.
"하지(夏至)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늦어도 하지 전에는 모내기가 서둘러 마쳐야 하며
김매기를 해줍니다
24/11 소서(小暑) 7월7일
소서(小暑)
소서는 작은 더위라는 뜻
소서는 24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로
이 때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소서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고 있다.
초후(初候)에는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중후(中候)에는 귀뚜라미가 벽을 타고 다니며,
말후(末候)에는 매가 사나워지기 시작한다.
소서에는
보리나 밀을 수확해 국수나 수제비, 부침개 등을 주로 밀가루 음식을 먹었습니다
밀은 몸 안에 있는 열을 식혀주고,
허약해진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보리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있어
몸 안의 유해성분을 배출해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기도 합니다.
밀과 보리는 더위를 이겨내는데 좋은 곡물들이기에
더운 소서시기에 주로 밀과 보리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해 먹었습니다.
또한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호박, 도라지, 옥수수, 감자, 수박, 참외 등을 많이 먹었다고 하는데요.
제철과일인 참외와 수박은 여름의 대표적인 과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24/12 대서 7월22일
대서(大暑)
대서는 전체 24절기 가운데 서는 절반, 12번째 절기에 해당됩니다
여름의 절기 가운데는 마지막 절기이며
바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찾아옵니다.
대서는 큰 더위라는 뜻의 절기 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소서(小暑)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立秋) 사이에 있다.
보통 불볕더위, 찜통더위라고 부르는
극심한 더위가 찾아오는 것도 바로 이맘때죠.
'대서엔 염소 뿔도 녹는다.'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오죽 더위가 심했으면 이런 말이 생겨났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더위에는 과즙이 풍부한 여름 과일과 채소들을 즐겨 먹었는데요.
특히나 이 무렵은 과일이 가장 맛있는 시기로
참외, 수박, 복숭아와 같은 여름 과일과 오이, 옥수수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가족이나 친구들과 술과 음식을 싸들고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시원한 계곡에 발을 물에 담그고 더위를 이겨내는
옛날의 풍습이 멋이 있었던것 같네요
24/13 입추 8월7일
입추
입추는 가을(秋)에 들어서는(入) 절기라는 의미이며
24절기의 열세번째 절기입니다
동양에서는 입추부터 입동 전까지의 석 달을 가을이라고 합니다.
입추 기간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귀뚜라미가 운다.
옛날 사람들은 입추 15일간을 5일씩 3후(候)로 갈라서,
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②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③ 귀뜨라미가 운다고 표현하였다.
입추(立秋)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가을의 길목입니다.
입추는 언제나 말복 앞에 찾아 오지요.
생각 같아서는 말복이 오고 입추가 올 것 같지만 실제는 입추가 먼저 오지요
가을에 시작 입추라고 하지만 아직 더위는 꺾이지 않지요
밤새 열대야에 고생하고 있지만 하늘 저편에서는 가을소식이 다가옵니다.
입추는 갈바람을 예약하는 날임을 생각하면 여름 고생도 머지않았습니다.
24/14 처서 8월 23일
처서 (處暑)
처서(處暑)는 24절기 가운데 열넷째 절기로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고
할 만큼 여름은 가고 본격적으로 가을 기운이 자리 잡는 때입니다.
처서라는 한자를 풀이하면 "더위를 처분한다"라는 뜻이 되지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무렵에
부인들은 여름 동안 장마에 눅눅해진 옷을 말리고, 선비들은 책을 말렸다고 하지요
처서에 오는 비를 '처서비'라고 하는데,
"처서비 십 리에 천 석 감한다"라고 하거나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처서비가 내리지 않아 풍년이 되길 빌어봅니다.
처서가 되면 기승을 부리던 여름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선선해지면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도 삐뚤어 진다"라고 합니다
24/15 백로 9월7일
백로(白露)
백로(白露)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시기
이 시기의 날씨는 선선하면서도 한기가 돌며
푸른 가을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일조량이 많은 편이라 곡식이 무르익는 시기에요.
백로입기일(白露入氣日)로부터 추분까지의 시기를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 그 특징을 말하였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날아오고,
중후(中候)에는 제비가 강남으로 돌아가며,
말후(末候)에는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고 하였다.
옛 어른들은 편지 첫머리에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만강하시고" 하는 구절을 잘 썼는데,
백로에서 추석까지 시절을 포도순절이라 했지요.
주렁주렁 달린 포도알은 다산(多産)의 상징이고,
조선 백자에 포도 무늬가 많은 것도 역시 같은 뜻입니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때이지만
산모퉁이에는 가을 하늘이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합니다.
풍성한 오곡백과를 만들기 위한 땡볕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늦 더위의 기승을 이겨내면 어떨까요?
선선해진 날씨와 흰 이슬이 맺히는
절기 '백로'를 맞이하며
하루아침에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24/16 추분 9월23일
추분(秋分)
추분(秋分)은 24절기 가운데 열여섯째 절기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입니다.
이날을 기준으로 밤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며 가을도 그만큼 깊어가지요.
한여름 뜨거운 해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벼는 그 안에 진한 향기를 잉태합니다.
이처럼 사람도 내면에 치열한 내공을 쌓아갈 때 진한 향기가 진동하겠지요.
또 들판의 익어가는 수수와 조, 벼 들은 뜨거운 햇볕,
천둥과 큰비의 나날을 견뎌 저마다 겸손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내공을 쌓은 사람이 머리가 무거워져 고개를 숙이는 것과
벼가 수많은 비바람의 세월을 견뎌 머리를 수그리는 것은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
이렇게 추분은 중용과 내면의 향기와 겸손을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때입니다.
조석으로는 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내려가고
한 낮에는 가을 햇볕이 강하게 내려 쪼이며
기온차가 많이 나는 환절기가 되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면서 사색의 계절
가을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4/17 한로 10월8일
한로(寒露)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입니다
한로에는 이렇다 할 행사는 없고
한로를 전후하여 국화전(菊花煎)을 지지고 국화술을 담그며,
온갖 모임이나 놀이가 성행합니다
이무렵 높은 산에 올라가 수유(茱萸)열매를 머리에 꽂으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는 수유열매가 붉은 자줏빛이라
사악한 기운을 제거해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랍니다.
이때가 되면 제비는 강남으로 떠나고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로 15일간을 5일씩 끊어서 3후(三候)로 나눠서,
기러기가 초대를 받은 듯 모여들고,
참새가 줄고 조개가 나돌며,
국화가 노랗게 핀다고 하였습니다.
옛 선조들은 날씨가 쌀쌀해 지면 다양한 음식을 섭취했는데요
가을에는 누렇게 살찌는 가을 고기라 하여
미꾸라지를 추어라 한듯 한데요~~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보양음식 바로 이거죠!
추어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시고 건강한 가을 나시길 바랍니다
섬유질이 풍부한 가을제철 고구마도 맛있게 드세요!
성질이 따뜻하고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대추차도 잊지 마세요!
24/18 상강 10월23일
상강(霜降)
상강에는 서리 내리고 겨울잠 자는 벌레는 모두 땅에 숨는다
상강(霜降)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에 밤의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다.
따라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
이때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옛사람들은 상강 때 초후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에는 풀과 나무가 누래지고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했습니다.
봄에 시작했던 농사일도 상강 때쯤이면 가을걷이가 마무리되는데
우리 속담에는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바빠서 아무 쓸모없던 것까지도 일하러 나선다는 뜻입니다.
또 "가을판에는 대부인(大夫人)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라는 속담도 있지요.
그만큼 가을걷이 철엔 존귀하신 대부인까지 나선다는 말로
대단히 바쁜 계절임을 나타냅니다.
“한밤중에 된서리가 팔방에 두루 내리니,
숙연히 천지가 한번 깨끗해지네.
바라보는 가운데 점점 산 모양이 파리해 보이고,
구름 끝에 처음 놀란 기러기가 나란히 가로질러 가네.
시냇가의 쇠잔한 버들은 잎에 병이 들어 시드는데,
울타리 아래에 이슬이 내려 찬 꽃부리가 빛나네.
24/19 입동 11월7일
입 동 (立冬)
옛부터 겨울의 길목을 입동(立冬)이라 불렀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드는 때지요.
이때쯤이면 가을걷이도 끝나 바쁜 일손을 놓고 한숨 돌리고 싶을 텐데
곧 바로 닥쳐올 겨울채비 때문에 또 바빠집니다.
'입동'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김장인데요^^
이처럼 우리나라는 입동 때부터
겨울채비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입동
이 때가 되면 시장에는 무· 배추가 가득 쌓이고
옛날에는 아낙네들이 품앗이로 우물가에서
김장용 무· 배추를 씻는 풍경이 장관을 이루기도 하였지요
입동때 쯤이면 단풍도 저물고
낙엽이 떨어지면서 나무들이 헐벗기 시작하며...
동면하는 동물들은 땅속으로 들어간다.
입동날 추우면
그 해 겨울은 몹시 춥다고 합니다
옛부터 10월을 상달이라하여
우리민족은 대대로 한해 농사를 추수하고
거두어 드린 곡식으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제천행사"를 드렸습니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추수한 햇 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이웃간에 나누어 먹으며
정을 나누던 그 때의 일들이 기억이 납니다
요즈음 현실에는
그런 풍토가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마음에
그 시절의 인심 옛생각이 떠 오릅니다
언제나 늘~
정을 나누는 고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24/20 소설 11월22일
소 설
오늘은 첫눈이 내린다는 스무 번째 절기 소설(小雪)인데요
겨울을 맞이해 대부분의 월동준비를 마무리하는 시기랍니다.
소 춘
이 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쬐어 소춘(小春)이라고도 불린다.
소설로부터 대설까지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구분하여,
초후(初候)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리며,
말후(末候)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소설 무렵에는 관례적으로 심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갑다.
이 날은 손돌(孫乭)이 죽던 날이라 하고 그 바람을 손돌바람이라 해서,
외출을 삼가고 특히 뱃길을 조심한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고려시대에 왕이 배를 타고
통진과 강화 사이를 지나는데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심하게 흔들렸다.
왕은 사공이 고의로 배를 흔들어 그런 것이라고 호령을 하고 사공의 목을 베었다.
사공은 아무 죄도 없이 억울하게 죽어버린 것이다.
그 사공의 이름이 손돌이었다.
그래서 그 손돌이 죽은 곳을 손돌목이라 하고 지나갈 때 조심한다.
해마다 그 날이면 강풍이 불고 날씨가 찬데,
이는 손돌의 억울하게 죽은 원혼 때문이라고 한다
농가에서는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는등 겨우내 먹을 식량을 준비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곤 한다
∵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 ∵
∴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 ∴
소설절기에는 위와 같은 속담이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야 보리 농사가 잘되며
날씨가 급강한다는 뜻입니다
24/21 대설 12월7일
대설
'대설'이라는 말은 '큰(大) 눈(雪)'이라는 뜻이다.
5일씩 삼후(三候)로 나누어서,
초후(初候)에는 산박쥐가 동면에 들어가 울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범이 교미하여 새끼치며,
말후(末候)에는 여지(荔枝 : 여주. 박과에 속하는 식물)가 돋아난다고 하였다.
대설은 이미 겨울에 들어선 시기여서
농촌은 추수와 김장 등 월동준비가 거의 끝난 후의 농한기에 해당된다.
보통 이 무렵에 는 농사일을 끝내고 콩을 삶아 메주를 쑵니다.
메주를 띄울 때는 며칠 방에 두어 말린 뒤,
짚을 깔고 서로 붙지 않게 해서 곰팡이가 나도록 띄우고
알맞게 뜨면 짚으로 열십자로 묶어 매달아 두는데
이것은 메주를 띄우는 푸른곰팡이가 번식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이 온다는 믿음이 전해지지만
실제로는 이날에 눈이 많이 내리는 경우는 드물지요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
농촌에서는 대설 때 눈이 많이 내려 보리밭을 덮으면
보리 농사가 풍년이라고 예측했다
이 뜻은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활을 하므로
동해를 적게 입어 보리풍년이 든다는의미이지요
눈도 내리고 세찬 바람도 불고
몸이 움추려지는 겨울
항상 감기조심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올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세요
24/22 동지 12월22일
'동지' (冬至)
'동지'라는 말은 '겨울(冬)에 이르다(至)'는 뜻이다.
1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그래서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날 날씨가 따뜻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고,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풍년이 들 것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동지를 '작은 설'이라고 불렀다.
이는 '설에 버금가는 날'이라는 뜻이다.
동지가 드는 달인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불렀는데,
동지가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는 '중동지(中冬至)', 하순에는 '노동지(老冬至)'라고 달리 불렀다.
애동지에는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쪄서 먹었는데
요즘은 가리지 않고 팥죽을 먹습니다.
팥죽을 쑤면 먼저 사당에 차례를 지낸 다음 방과 장독,
헛간에 한 그릇씩 떠다 놓고,
"고수레!"하면서 대문이나 벽에다 죽을 뿌립니다.
붉은 팥죽으로 악귀를 쫓는 의식이지만
한편으론 겨울에 먹을 것이 부족한 짐승들을 배려한 것입니다.
그런 다음 식구들이 팥죽을 먹는데 마음을 깨끗이 하고,
새해를 맞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동지에는 동짓팥죽을 끓여 먹는 것이 고려 때 이후의 오랜 관습인데,
옛날 중국 요순 시대에 살았던 공공씨(共工氏)에게 아들이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팥을 무서워했다.
그 아이가 동지에 죽어 전염병을 옮기는 귀신이 되었는데,
살아 있을 때 팥을 두려워했다는 것을 기억한 사람들이
동짓날 팥죽을 쑤어 이 귀신을 경계했다.
24/23 소한 1월 5일
소 한
'소한'이라는 이름은 '작은 추위' '작은(小) 추위(寒)'라는 뜻인데,
날씨는 맑으나 기온은 가장 낮아지는 때로,
'큰 추위'라는 이름의 다음 절기인 '대한'보다 이 날이 더 춥다.
소한 이후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는데,
초후(初候)에는 기러기가 북으로 날아가고,
중후(中候)에는 까치가 집을 짓기 시작하며,
말후(末候)에는 꿩이 울음을 운다고 기록되어 있다.
소한 무렵은 정초한파(正初寒波)라고 하여
날씨가 가장 추운 때이다 보니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든가
"소한 얼음 대한에 녹는다" 는 옛말이 있다.
이 추위를 이겨내는 것을 역경을 극복하는 의미로 보아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도 한다"라는 말도 생겼다.
추운 겨울인 소한(小寒)에는 가래떡을 뽑아
떡국을 먹거나
불에 구워먹는 간식으로도 먹었다고 합니다
소한
이때쯤에는 눈도 많이 옵니다. "눈은 보리 이불이다",
"사람이 보지 못하는 사이에 눈이 내리면 풍년 든다",
"함박눈 내리면 풍년 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옛사람들은 눈과 풍년의 상관 관계를 믿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첫눈 먹으면 감기에 안 걸린다",
"장사 지낼 때 눈 오면 좋다",
"첫눈에 넘어지면 재수 좋다"라며 눈을 좋은 조짐으로 보았지요.
예전에 우리는
겨울엔 쌀밥을 먹고, 여름엔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우리 겨레의 슬기로움 때문입니다.
여름 내내 따가운 햇볕을 받아 익은 쌀은 음기가 많은 겨울에 먹는 것이 제격이고,
추운 겨울바람을 버티고 자라난 보리는 양기가 많은 여름에 먹어야 음기보강에 좋다는 것을
그 옛날부터 우리 겨레는 알았던 것이지요.
'소한 추위는 꾸어다가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삶의 추위를 이겨내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는 따뜻한 발걸음이
봄을 향하여 달려 올 것입니다
24/24 대한 1월20일
대 한
'대한'이라는 말은 '큰(大) 추위(寒)'라는 뜻이다.
대한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절후(節候)이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시작하여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지며
대한에 이르러서 최고에 이른다고 하지만,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가 1월 15일께이다.
그래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도 있다.
즉,
소한 무렵이 대한 때보다 훨씬 춥다는 뜻이다.
대한 이후 기간을 5일 단위로 3후로 구분하는데,
초후(初候)에는 닭이 알을 낳고,
중후(中候)에는 새가 높고 빠르게 날며,
말후(末候)에는 연못의 물이 단단하게 언다고 기록되어 있다.
계절적으로 한 해의 매듭을 짓는 날이라고 여겨,
농가에서는 찰밥을 짓고 시래깃국을 끓이며,
동치미와 녹두전을 시절 음식으로 즐겼다.
또한 해넘이라는 뜻으로
방이나 마루에 콩을 뿌려 악귀를 쫓고 새해를 맞기도 했다.
- 대한과 관련된 속담 -
① 대한 칠 년 비 바라듯 :
몹시 간절히 바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
어렵고 괴로운 일을 겪고 나면 좋은 일도 있음을 비유하는 말
③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 :
대한이 소한보다 추워야 하지만,
사실은 소한 무렵이 더 추운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대한 절기 다음에는
한 해의 첫 절기를 뜻하는 ‘입춘’이 다가오는데요,
이제는 봄에 가장 가까워진 시기이기도 해요.
그만큼 이제 따뜻한 봄에 가까워졌으니,
추위를 조금 더 참고 따뜻한 봄 맞을 준비를 해 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