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산의 가을 1 - 오르는 길 >
#설악산 #비선대 #천불동 #단풍 #양폭대피소 #희운각대피소 #소청 #중청대피소 #대청봉
단풍의 계절이다.
9월말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되는 단풍은 하루에 아래로는 50m씩 내려오고,
남쪽으로는 20km씩 한달동안 남하를 한다.
그래서 해발 1,700m가 넘는 설악산도 시월 말까지 아래쪽은 단풍이 있으니
시기별로 단풍을 즐길곳이 허다하다.
이번 여행은 절정의 내설악 단풍을 만나기 위해 10월 10일 13km의 산을 오르고,
11일 17km 산을 내려오면서 만난 30km의 설악산 단풍산행이다.
첫째날 산행 경로는,
설악동~신흥사~비선대~천불동~양폭대피소(점심)~무너미고개~희운각대피소~소청분기점~중청대피소
~대청봉(일몰)~중청대피소(저녁식사, 취침) 까지의 13km, 8시간 코스이다.
그럼 이제부터 설악산의 단풍을 만나러 떠나볼까~
설악산 양폭대피소에서
1. 아침 9시 설악동에서 출발을 한다
2. 비선대가 가까워지니 계곡이 예쁘다. 여긴 10월 20일이 넘어야 단풍이 든다
3. 멀리 당겨본 설악능선. 단풍이 한창이다
4. 서락의 멋진 암봉
5. 비선대 도착
6. 비선대 지나 해발 고도가 700m를 넘어서니 단풍이 한창이다
7. 설악의 흔한 풍경
8. 설악의 흔한 단풍
9. 단풍이 주제인지, 계곡이 주제인지
10. 암봉들이 단풍으로 한껏 멋을 내고
11. 설악에서도 가장 단풍이 아름답다는 천불동계곡은 단풍의 파노라마이다
12. 멋진 암봉들도 끊임없고
13. 폭포의 소들은 옥빛이고
14. 폭포를 이루는 계곡물 소리는 장쾌하고
15. 단풍세상의 한 가운데를 노닐며
16. 가을햇살은 단풍을 더욱 붉게 만들고
17. 계곡 바닥에도 단풍이 물들고
18. 반영마저 붉게 타오르고
19. 12시가 되어서 도착한 양폭대피소. 여기서 점심을
20. 점심을 먹으면서 바라본 양폭대피소 건너편의 풍경
< u>#설악산 #단풍 #무너미고개 #희운각대피소 #소청 #중청대피소 #대청봉
양폭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공룡능선과의 갈림길인 무너미고개 그리고 희운각대피소 까지는 폭포와 단풍도 있고 오르기도 괜찮았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소청분기점꺼지 오르는 길은 급경사라 많이 힘들었다.
소청분기점 부터는 세찬 바람을 제대로 받으며 중청대피소까지 올랐는데 일망무제의 내설악 풍경이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중청대피소에 여장을 풀고 20분 걸리는 대청봉에 올라 일몰을 보고서 13km 8시간의 산행을 따뜻한 저녁식사와 함께 마무리 하였다.
대피소 앞 동쪽 방향으로 속초시내의 불빛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밤이었다.
#양양군
설악산 대청봉에서
1. 양폭대피소에서 다시 산을 오른다
2. 양폭대피소부터 무너미고개까지 폭포가 많다
3. 이층폭포
4. 단풍과 폭포
5. 산을 오르며 간만의 내 사진
6.황홀함 그 자체다
7. 무너미고개와 희운각대피소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서북능선쪽. 해발 1200m 정도
8. 설악산 잔체가 색동저고리를 입고있다
9. 해발고도가 높아지니 센 버람으로 인해 나뭇잎들이 거의 다 떨어졌다. 자작나무다
10. 멋있당~
11. 발 아래로 보이는 공룡능선. 내일 가야 할 능선이다
12. 소청분기점애서 중청 올라가는 길. 서북능선 귀때기청봉과 용아장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설악산에서 가장 멋진 뷰이다
13. 용아장성. 현재는 비탐방로인데 내년부터는 개방이 될수도 있다고 한다
14. 당겨서 본 용아장성(용이빨능선). 봉정암 진신사리탑도 보인다
15. 중청대피소 레이더기지가 보인다
16. 세찬 바람으로 나무들 키가 작다
17. 설악의 암봉들 너머로 동해바다와 영랑호, 속초시내가 손에 잡힐듯 가까이 다가온다
18. 오늘밤 묵을 중청대피소. 올해 지나면 환경보호 차원에서 폐쇄된다고 한다
20. 서북능선 쪽으로 해가 진다
< 설악산의 가을 3 - 내려가는 길 >
#일출 #대청봉 #공룡능선
중청의 밤은 깊어가다 새벽 4시쯤 이른 산행을 떠나는 등산객들로 인해 대피소안이 분주하다.
우리도 아침밥을 지어먹고 일출을 보기위해 대청봉을 오른다.
구름이 낮게 깔린 동해바다 위로 6시 30분쯤 해가 떠올랐다.
영하4도, 체감온도는 영하 10도 이하인 대청봉을 내려와 짐을 꾸려서 오전 8시쯤 하산을 한다.
소청과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공룡능선으로 접어들었다.
이제부터 4시간 30분동안 8개의 봉우리를 지나 마등령까지 가야한다.
왼쪽은 용아장성과 그 뒤로 귀때기청봉이 내달리는 내설악 인제땅이고 오른쪽은 동해바다가 보이는 외설악 속초땅이다.
1275봉을 지나 세찬 바럼을 맞으며 4시간쯤 공룡 등짝을 지나왔다.
#속초시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1. 대청봉 일출. 동해바다에 옅은 구름이 끼어서 해가 그 위로 떠올랐다. 설악산에 첫 얼음이 언 날이었다
2. 소청으로 내려오면서 다시 바라본 내설악 능선
3. 오늘 가야 할 공룡능선이 아침햇살에 선명하다
4. 아침햇살을 받아 더욱 화사한 단풍
5. 아침 설악의 암봉에 심도가 깊다
6. 여기서부터 공룡능선
7. 골짜기 아랫쪽은 바람이 적어 단풍이 거의 안 떨어졌다
8. 신선대에서 본 외설악. 왼쪽 흰바위능선이 울산바위다
9. 제일 삐쭉한 봉우리가 1275봉이다
10. 여기도 암봉들을 단풍이 단쟁이처럼 애워싸고 있다
11. 예쁘다
12. 무슨 열매인지(마가목이라 댓글에서 가르쳐주심)
13. 산 걉겹이 피어난 단풍꽃
14. 이런길도 오르고
15. 바위능선길도 걷고
16. 공룡능선 중간에 있는 해발 1275m의 봉우리
17. 울산바위도 점점 가까워지고
18. 지나온 공룡등짝들
19. 선바위
20. 외설악쪽 암벽을 뒤덮은 단풍
< 설악산의 가을 4 - 노닐며 내려오는 길 >
#설악산공룡능선 #설악산마등령 #오세암 #영시암 #백담사 #용대리
세찬 바람을 받으며 좌측의 내설악과 우측의 외설악을 번갈아보며 4.5km 공룡능선을 무사히 넘어
마등령에 도착을 하였다.
마등령부터 오세암 까지는 설악의 속살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흙을 밝으며 낙엽 쌓인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단풍 터널을 내려가는 황홀한 코스이다.
이 조용한 정적을 깨고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허겁지겁 내려간다.
힘들어 울면서 따라가는 여자분도 있다.
한계령에서 새벽 3시에 출발하여 대청봉 찍고 공룡능선 지나 백담사까지 12시간, 23km 무
박산행을 온 팀이다.
이런 산행은 꾸준히 단련된 사람들은 괜찮지만 어쩌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겐 경치를 구경할
시간도 없고, 무릎이 다칠 위험이 크고, 힘들어서 오히려 산을 멀리하게 된다.
산은 빨리 가는게 자랑이 아니다.
쉬엄쉬엄 오르며 보고, 느끼며, 동화되는 것이다.
하산때엔 반드시 스틱을 사용하여 천천히, 안전하게 내려와야 한다
그래야 산을 오래토록 즐길수가 있는 것이다.
오후 4시쯤 오세암에 도착하여 늦은 점심을 먹고 영시암을 거쳐 수렴동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날이 어둑어둑 해진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서 백담사 앞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용대리행 버스를 탔다.
첫째날, 13km 8시간
둘쨋날, 17km 12사간
이틀동안 30km, 20시간의 산행이었다.
아마 20대 이후로 이틀동안 가장 많이 걸은거 같다.
설악산에서 가장 단풍이 예쁜 천불동을 오르고, 대청봉에서 일몰과 일출을 보고,
설악산 가장 높은 대피소인 중청에서 자고,
단풍에 불타는 내설악과 청명한 동해바다와 암봉이 즐비한 외설악을 조망하며 공룡능선을
넘어오고, 마등령에서 오세암까지 만추 분위기 그윽한 길을 걸은 이 코스는
정말 앞으로도 잊지못할 즐겁고, 행복하고, 값진 산행이었다.
#인제군
백담사에서
1. 공룡능선 출발할 때 빼꼼히 보이던 속초시내가 4시건 정도 능선 막바지에 오니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다
2. 내설악은 골이 깊어 아랫쪽에도 단풍이 물들었다
3. 그림같은 내설악협곡, 용아장성 그리고 서북능성
4. 한번더 내설악을 가슴에 간직하고
5. 외설악도 눈에 담고
6. 거대한 설악이라는 꽃이 피었다
7. 오후 2시 30분, 마등령 도착. 여기서부턴 이런 평화로운 길이다. 돌이 아닌 흙도 밝고, 낙엽 쌓인 길도 걷는
8. 이런 길이면 몇 날 며칠도 걷겠다 ㅎㅎ
9. 내설악 깊은골이라 바람이 없어 만추의 분위기에 단풍은 절정이다
10. 겁없는 설악산 다람쥐
11. 낙엽 밟는 소리가 조으다
12. 단풍 빛깔도 예쁘오다
13. 물들어가는 단풍
14. 마등령에서 오세암 내려가는 길은 만추의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하산길이다
15. 오세암 건너편(여기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16. 오세암
17. 영시암 가는길
18. 수렴동 분기점
19. 수렴동 계곡엔 단풍이 물들고 있다
20. 백담사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