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옥녀봉 등정
말로만 듣던 사량도의 옥녀봉을 오르는 과정이
마치 유격훈련을 받는 것과 다를바 없는등
고된 하루였다.
사량도의 진촌마을을 떠나 옥녀봉까지 2시간 남짓
소요된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산에 오르니 마치 유격
훈련장 같았고 땀은 비오듯해서 작난이 아니었다.
보통산처럼 산에 바위가 많은 것은 이해가 가지만
이곳의 바위는 둥글지않고 칼날처럼 뾰족하게
나온 것이 특징으로 잘못하다 넘어지면 크게 다칠
확율이 매우 높고 더욱이 경사도 마져 70 - 80% 로
가파르기 짝이없다.
특히 옥녀봉에서 280m 떨어진 가마봉이 눈앞에 보이지만
이곳을 다녀오는 등산객마다 로프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등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한다.
일행은 등산객 말을 믿고 가마봉 등정을 포기한채 그냥
내려와서 다소 아쉽다.
하여튼 옥녀봉까지 등정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뿌둣함이 들어 기분 좋게 느껴진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의 하나인 환상의 옥녀봉과
그외 다양한 등반코스로 관광객이 해마다 60만명
이상 찾아 온단다.
사량섬의 옛 섬 이름은 박도였으나 이 섬의 상도와
하도를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에서 유래하여 이 해협을 사량이라 불렀고 사량은
원래 두 섬 사이로 흐르는 해협을 일컸었던 옛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섬에서는 멸치, 낚지, 학꽁치, 우렁성이 등 해산물이
많이나고 낚기하기 좋은 곳으로도 손꼽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