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書의 追憶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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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탁 향한 KFA의 침묵, 선수 + '임시' 황선홍마저 방패막이 삼나..."누굴 위한 협회인가"

李榮培 2024. 3. 1. 16:39
이강인 발탁 향한 KFA의 침묵, 선수 + '임시' 황선홍마저 방패막이 삼나..."누굴 위한 협회인가"

 

 

한국 축구를 위한 협회인가. 협회를 위한 한국 축구일까. 뭔가 선후가 바뀐 것 같다. 보호해야 되는 집단이 오히려 보호해야 되는 대상을 방패 막이로 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 뒤 브리핑을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표류하고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감독을 낙점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은 당장 4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U-23 아시안컵에 나서야 하지만 3월 A매치로 월드컵 예선을 치뤄야 하는 상황이 됐다. 2차 예선 C조에서 태국, 중국, 싱가포르와 경쟁하는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승점 6점을 확보, 조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승점 3점의 태국이다.

 

 
 

태국과 2연전에 집중해서 승리한다면 조기에 3차 예선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요한 순간 황선홍 감독은 난파선의 임시 선장이라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됐다. 코칭 스태프도 확정됐다. 수석코치는 김영민(마이클김)코치다. 이외에도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3월 A매치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임무도 부담스러운데 일정도 촉박하다. 오는 11일 태국전에 나설 황선홍 체제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해야만 한다. 이런 상황에서 KFA가 제대로 대처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는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거리가 있다.

바로 이강인의 3월 A매치 발탁 문제. 아시안컵 내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이 해외 언론에서 기사회된 것. 이를 빠르게 인정한 KFA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 이후 K리그 감독 차출 시도 이후 황선홍 감독의 임시 사령탑을 확정할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한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