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빗길 질주 끝에 음주 뺑소니범을 잡았다.
5일 스포티비뉴스는 이 같은 소식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 이천수 인스타그램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천수는 지난 4일 밤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직접 잡아 경찰에 넘겼다.
전말은 이러했다. 이천수는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정체 중인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노령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알고 보니 음주운전자가 택시와 추돌 사고를 낸 후, 자신의 음주 사실이 들킬까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상황이었다. 이를 파악한 이천수는 즉시 차량에서 내려 범인 뒤를 쫓았고, 축구선수 출신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는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1km 가량 전력 질주한 끝에 범인을 잡았고, 택시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그를 인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천수는 놀란 택시 기사를 진정시키는 등 끝까지 현장에 남아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역시 이천수를 알아보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는 현재 61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개인 유튜브 '리춘수'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 중이다. TV조선 새 예능 '조선체육회' 출연을 앞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한밤중 비 내리는 올림픽대로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1km가량 질주해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치던 뺑소니범을 잡은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된 가운데, 한국인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에 진출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천수의 선수시절 스피드가 재조명받고 있다.
4일 오후 10시 50분께 술을 마신 후 차량을 운행하다가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후 차량에서 도망치던 운전자를 이천수가 직접 쫒아가 붙잡은 뒤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노령의 택시기사는 올림픽대로 한복판에서 “저 사람 좀 잡아 달라”고 주변에 간곡하게 부탁했고, 당시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매니저가 운전하던 차량에 타고 있던 이천수는 이를 목격한 후 즉시 차에서 내려 해당 운전자를 쫓았다.
마찬가지로 축구선수 출신이었던 이천수의 매니저도 갓길에 차를 세운 후 이천수를 도와 해당 운전자를 쫓았고, 두 사람은 운동선수 출신답게 빠른 속도로 달려 해당 운전자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천수는 이날 슬리퍼를 신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1km를 전력 질주해 해당 운전자를 쫓아가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이 알려진 5일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팝업행사하고 귀가한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기절해서 자더라”며 “피곤한 줄 알았는데 아침에 전화 오고 기사가 났더라”고 전했다.
심 씨는 “사실 몇 년 전에 여자 화장실 몰카범도 차를 타고 도주하는데 뛰어가서 잡았었다”며 “그땐 자녀들이 어려서 혹여 무슨 일이 생길까 무서워서 쉬쉬했는데 지금 한번 쓱 이야기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칭찬해 이천수! 남편 자랑 맞다”라고 덧붙였다.
이천수가 슬리퍼를 신고 1km 달려 뺑소니범을 잡은 사실이 전해진 후 이천수의 선수시절 스피드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천수는 2020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과 90m 달리기 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이천수의 기록은 10.28초로 기록됐다.
2013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선수 시절 이천수의 한 경기 순간 최고속도는 시속 32.6㎞로 측정된 바 있다. 인천 구단 전력 분석을 담당하던 비주얼 스포츠는 이 스피드를 100m 환산해 보면 11초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기도 한 이천수는 울산 현대, 레알 소시에다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뛰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천수는 한국인 선수중에서 최초로 스페인 프로축구리그인 ‘라리가’에 진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