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書의 追憶旅行

teresa 房

尙書님은 最高의 男性입니다

李榮培 2018. 7. 4. 06:38

 

 

               2007.05.30 17:59


상서님은 최고의 남성입니다

 

상서님 답장을 쓰고픈 마음에
두번째 편지까지만 보고 글을 올립니다
너무나 과분한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너무나 평범한 저를 그토록 아름답게 표현해 주시는
상서님은 최고의 남성입니다
상서님의 편지 두고두고 보면서
하루하루 즐겁게 보네겠습니다

   
데레사올림

 

 
  宗敎의 非正規職

데레사님
지루하던 야간근무도 끝나고
오늘은 비번이라 한가로이 컴앞에 앉아서
이렇게 데레사님께 메일을 쓰고 있읍니다

요사이 메스컴에서 떠드는 비정규직이
이렇게 정규직처럼 주님께 두서없는 글을 자주 쓰도
되는지 송구 스럽기 짝이 없읍니다

하지만 이글은 데레사님 선에서 처리하실줄 믿고
솔직한 마음을 표현 하고 있읍니다

이렇게라도 하고나니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끼고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고 여겨집니다

하루빨리 그날이 오기를 기대 하면서.......

상 서 씀



이렇게 살게 하소서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 버릴 것을
저보다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않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몇 명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애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된 마음을 주시어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저는 성인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만...
어떤 성인들은 더불어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요...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는 그저 마귀의 자랑거리가 될뿐입니다.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뜻 말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