尙書의 追憶旅行

親姻戚 寫眞

陳翔善 牧師 博士學位 받던날

李榮培 2021. 6. 22. 16:41

陳翔善 牧師 博士學位 받던날

 

 

 

 

인터뷰/ 진상선 목사 (공주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 하는 교회

충남 공주시 금흥동에 위치한 공주중앙성결교회는 1980년 배상철 목사가 하나님께 서원하여 개척한 교회로 처음에는 서원교회라고 이름하였다가 1989년 현 담임목사인 진상선 목사가 부임하면서 공주 중앙교회로 개명하였다. 초창기에는 100평 남짓되는 1층 건물에서 시작하였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캄보디아, 베트남, 남아프리카, 인도, 방글라데시, 중국 등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해외에 교회를 건축하면서 교회의 규모가 커지고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다.

 

공주중앙성결교회가 오늘날처럼 체계적이고 안정된 교회로 성장하기까지에는 담임목사인 진상선 목사의 숨은 노력이 컸다. 진 목사는 불신의 가정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는 하나님을 전혀 알지 못했었다. 늘 막연히 기독교인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친한 친구였던 조대제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처음 가 보게 되었는데 그 때 시작한 신앙의 첫 걸음이 진 목사를 목회의 길로 인도하게 되었던 것이다.

 

1973년 교회에서 혼자 공과를 연구하던 중 ‘너는 나를 위해 일하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고 1980년에는 서울신대에 편입하여 본격적인 신학공부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목회 안수를 받고 나서 여자 성도 3명 뿐이었던 대신교회에서 목회사역을 시작하였다. 만 6년 후 공주중앙교회로 부임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목회를 계속하고 있다.

 

사람들은 진 목사에게 사람 냄새가 난다고 하고 ‘매일 시작하는 사람’이라고들 한다. 덜 가진 사람을 보고는 마음 줄 줄 몰라 애타해 하고, 나의 마련이 곧 남을 위한 바탕임을 늘 새기며 사는 사람이다. 또 배우는 것에 대해서는 밤도 낮도 모르고, 주어진 일이라면 물도 불도 모른다. 그래서 그를 두고 ‘매일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부르게 되었나 보다. 누군들 모자라고 부족한 데가 없으랴만 진 목사는 스스로의 단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런 모습이 결코 밉고 어색하게 보이지 않는 까닭은 자리를 가리지 않고 베푸는 그의 심성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믿음에 관해서는 결코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의 살아가는 길이 하늘이 이끌어 주신 길임을 뼈에 사무치도록 감사해 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진 목사는 2006년부터 중어 중문학을 공부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나이가 51세로 공주대학교 학부 중 최고령 학생이었다고 한다. 진 목사가 중어 중문학을 뒤늦게 공부하게 된 계기는 중국 선교 특히 한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비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꾸준히 연구를 거듭하여 10년 후인 2016년 2월 22일 서울 신학대학원에서 선교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기에 이르렀다. 논문의 제목은 ‘글로벌 시대의 교회를 통한 중국 선교 전략 연구’였다.

 

그는 배운 것을 배운 데에 그치지 않고 해외 선교 사업을 통해 행동으로 실천하였다. 각 나라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각 국에서 부흥회를 열고 특히 중국 전역에서 한족 사역자들을 모아 강의함으로써 진 목사가 품어 왔고 또 연구했던 비젼들을 현실화 하였다.

 

진 목사는 공주중앙성결교회가 성장 비결을 4가지 축으로 설명하고 있다. 교회 성장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는 사역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성숙하여야 하며 성장을 위한 제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하였다.

 

첫째, 목회자가 인격적으로 바로 서고 기도를 심어야 한다. 목회자의 자세야말로 성장하는 교회의 기본 조건이 될 것이다.

 

둘째, 교회의 시스템이 기능적으로 분화되고 정착되어야 한다. 즉 예배하고, 성도들을 교육하고 불신자를 전도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기능들이 각각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신도를 은사에 따라 배치하여야 한다. 새신자 등록부터 정착, 양육, 리더 훈련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셋째, 새가족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설교 말씀이 좋아야 하고, 교회 내의 영성의 깊이가 깊어야 하며 교회 시설 또한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남자 성도들의 헌신과 리더의 수적 증가는 교회 성장의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또한 공주중앙성결교회에서는 ‘평신자를 제자로, 제자를 사역자로’ 라는 표어 아래 평신도 사역자 훈련 시스템인 ‘MTS (Ministry Training School)’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목회자에게 집중되었던 사역을 평신도와 함께 공유함으로써 그들의 전문성을 목회 현장에 최대한 활용하게 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침체기에 있는 한국 교회의 부흥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MTS는 전통적인 교회의 구조는 깨트리지 않으면서 평신도를 훈련시킨다는 데 장점이 있다. 공주중앙성결교회는 2년 과정으로 10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시스템을 통해 평신도 훈련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훈련 시스템을 통해 지금까지 진 목사가 꿈꿔왔던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는 비전에 한 걸음 성큼 다가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운산 기자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공주중앙성결교회 전경